챕터 207

루퍼트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, 한 마디 한 마디가 쇳덩이처럼 무겁게 내려앉았다.

"파산시켜라."

러셀 그룹의 '적색 경고장'은 빈말이 아니었다. 법조계에서 이런 서한을 받는다는 것은 상업적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다.

폭풍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속도로 몰아쳤다. 다음 날 주식시장이 열리자, 비방 캠페인 배후의 경쟁사들 주가가 곤두박질쳤다. 루퍼트는 자본 무기를 동원하지도 않았다. 법무팀의 발표 하나만으로도 시장 신뢰를 산산조각 내기에 충분했다.

원본 기사를 게재한 언론사와 그 모기업은 이십사 시간 만에 탈세, 재무 사기, 그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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